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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은 어디에

오 년 동안 고시 공부하던 내 친구는 군대 끌려 가 버렸지만

우리 동네 당구장이 썰렁한 날은 무슨 고시 보는 날이라 지 음

직장 생활 힘들다고 다 때려치고 수능 시험 다시 보는 나의 선배는

무슨 대할 가려는지 알 만하지 뭐 십 년 후엔 의사 선생 되어 있을까?

요즘 아이들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냐 물어 보면

멍한 눈초리로 오히려 내게 묻지 요즘 잘 나가는 게 뭐냐고

내가 바라는 세상은 이렇게 똑같이 가는 게 아닌데

유행 따라 사람 따라 흘러가는 우리들의 굼은 어디에

학교 게시판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영어 회화 학원 광고 매일 보는데

이건 불경기도 없는 가봐 불안한데 나도 내일 거기 한 번 가 봐야할지

오 년 동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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