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빈 주머니

1절

강처럼 살자 山처럼 살자 이름 없이

자기 것 뭐냐 이름이냐 몸이냐

죽음이 나를 털려할 때에 빈 주머니 내놓고

큰 웃음 웃자 내 나던 그때 그 날처럼

2절

구름처럼 바람처럼 살자

자기 것 뭐냐 이름이냐 몸이냐

내 삶의 여정 끝 나는 날 대문 열고 들어가

큰 웃음 웃자 내 나던 그때 그 날처럼

3절

흙으로 와서 흙으로 가네 우리 삶은

자기 것 뭐냐 이름이냐 몸이냐

하늘을 나는 작은 새처럼 자유로운 날개로

돌아가자 아버지 계신 그 집으로

강처럼 살자 山처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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