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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 밑으로

산 밑으로 마을로 내려가자 내 사람들이 또 거기에 있다

맨발로 맨발로 내려가자 내 그리스도가 또 거기에 있다.

이제 나는 山 밑에서 살겠습니다

동산에 올랐던 시간을 안고 산 밑에서 살겠습니다

거기 남겨 둔 이야기와 눈물을 가끔씩 꺼내어 보며...

저 밑에 당신을 처음 만났던 때가 보입니다.

부끄런 맘으로 동산 곳곳에서 솔 나무 향 맡으며

새를 따라 날기도하여 배고파 사과나무로 달려갔던 일

바위에 앉아 노래 불렀던 그 시간들을

나는 일기처럼 잊지 않겠습니다.

동 산을 오르다 만났던 나무 돌멩이 꽃 잡초들...

나는 인사도 제대로 못 한 것 같아 마음에 걸리나

여기가 다 하나님의 山 이니 그리 걱정은 없습니다.

만남의 여정이 끝나 갈수록 오히려 피곤이 없어집니다

우리의 만남은 무엇을 모으려한 것이 아니라

무엇이든 버리려했기 때문입니다

이제 나는 이 동산을 내려갑니다

산 밑 어딘가에 또 살고 계실 예수의 집 한쪽에 방을 얻어

나는 거기에 살 것입니다. 그리고 하나님께 이렇게 인사 드리겠 씁니다

'하나님 학교 다녀왔습니다'

山 밑으로 마을로 내겨가자 왜 사람들이 또 거기에 있다

맨 발로 맨발로 내려가자 내 그리스도가 또 거기에 있다.

산 밑으로 마을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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