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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른 해를 지내며

1절

서른 해를 지내며 내가 본 것들은

무너진 집 낡은 식탁 그리고 녹슨 못들

난 목수의 아들이었으니까

지는 해를 바라보며 늘 생각한 것은

하얀 양 떼 포도 송이 그리고 웃는 아이들

난 그때를 위해 왔으니까

*

이제 나는 저 잃어 버린 무리를 찾아서

그 상한 살을 보듬고 입을 맞춘다

부서지고 타오르면서 버려지고 피 흘리면서

깨어진 너를 위한 나를 던진다

2절

기쁨의 해를 누리며 이 자유의 노래를 부르련

갇힌 새들아 묶인 손들아 그리고 우는 여인아

너희가 바로 그 노래니까

뜨는 해를 반기며 이 아침의 햇살을 느끼련

맨발로 빈손으로 그리고 펼친 나래로

너희도 이제 햇살이니까

서른 해를 지내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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